보드게임 어콰이어 여가 - 인생은 즐겨야지

보드게임 어콰이어는 내가 가지고 있는 몇 안되는 보드 게임 중 하나이다. 개인적으로 푸에르토리코 만큼이나 좋아하는 게임이기도 하다. Boardgamegeek.com 평점은 7.52로 58위를 차지하고 있는 군소 게임이지만, 재미는 상위권의 다른 게임들 못지 않다. 어콰이어는 게임이 쉽게 설계된 감이 있는 데다가, 운빨이라는 요소 때문에 초상위권에 들지 못한다. 하지만 이는 반대로 초보자도 쉽게 익힐 수 있고 운빨만 잘 타면 게임이 술술 풀릴 수 있다는 말이 되겠다.
2008년판 어콰이어. 돈도 있고 주식도 있고 호텔도 있으니 할 사람만 있으면 되겠군.

어콰이어 게임의 목적은 돈을 많이 버는 것이다. 돈을 벌기 위해서 여러분이 해야할 일은 호텔을 세우고, 확장이나 합병을 통해 규모를 늘이는 것이다. 게임 규칙이나 진행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와 같은 블로그 글을 참고하기 바란다.

어콰이어는 1962년에 만들어진 고전 게임으로, 지금까지 여러가지 버전이 출시되었다. 하지만 어떤 버전이라 할지라도 규칙 자체에는 큰 차이가 없으며, 조형물이나 그림 등 세부적인 요소에 약간의 변화가 있을 뿐이다. 아래 그림은 1962-1963년에 출시된 최초 버전이다. 표지의 중후한 아저씨를 위한 게임인지 몰라도 타일이 나무로 만들어진 나름 고급스런 게임이었나보다.

아마도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보았을 법한 어콰이어 버전은 1999년 아발론 판이 아닐까 싶다. 표지 아저씨가 조금 젋어지고 헬스도 열심히 다녔다는 게 포인트일려나? 1999년판은 내부 조형물이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어서 타일을 꼽는 재미가 쏠쏠했었다. 플라스틱 조형물 때문에 크기가 커져 휴대가 불편한 감이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1999년판을 더 좋아한다.
1999년판 어콰이어 표지와 조형물. 플라스틱 타일을 올려놓는 맛이 쏠쏠했었다.

2008년판이 슬림해지기는 했지만 사람들은 아직도 1999년판을 더 선호하는 것 같다. Amazon.com에서 2008년판 어콰이어를 27$에 팔고 있는데, 수집용으로 1999년판을 99$에 파는 무리가 있다. 6개월쯤 전에는 1999년판을 파는 사람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았었다. 사실 나도 100$내고 하나 1999년판으로 지를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었더랬다. 하지만 가난한 유학생은 2008년판을 사는 수 밖에.
이럴 줄 알았으면 사재기라도 미리 해 놓을 걸 그랬나?

내 주변에 보드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 좀 더 많아졌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어콰이어 한판 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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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세빈 2009/06/11 12:22 # 답글

    재밌겠는데요?
  • Steadfast 2009/06/12 02:18 #

    네 재밌답니다. 이기면 더 재밌는데 저는 영 이기지를 못해서. >_<a
  • 2009/06/12 05:59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Steadfast 2009/06/13 10:35 #

    저는 전자과 대학원 1년차입니다. 3년차면 졸업이 보일랑 말랑 하는 능력남이신거 같은데 예비실업자라뇨. ^^ 진짜로 언제 한번 연락드리겠습니다.
  • 펜슬 2009/10/07 17:58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저 게임 저희 집에 있는데 제 거 타입이 1999년판이었군요. ㄷㄷ
    저거 저희 집에 있는데 ㅎㅎ 아빠가 어느 날 갑자기 들고 오셨길래 처음엔 뭔가 했는데 보드게임이어서 무지 좋아했던 기억이..;;
    가끔 한번씩 하는데, 한 번 하면 서너 시간은 그냥 가버리는.. 아빠랑 하면 항상 아빠가 이기는데 다른사람이랑 하면 항상 제가 이겨요.
    무지 재밌어요>_< 친구가 와서 자고 갔는데 친구랑 보드게임만 줄창 했던 기억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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